지난 글 끝에 이런 질문을 남겼다. 같은 도구인데 왜 누구는 잘 쓰고 누구는 못 쓸까.

전사 AX를 하면서 임직원을 꽤 많이 만나 본다. 잘 쓰는 사람들이야 뭐, 알아서 잘 쓴다. 그래서 나는 반대쪽이 더 궁금했다. 못 쓰는 사람은 왜 못 쓸까.

일단, 겁을 낸다

내가 보기에 제일 큰 건 이거다. 겁.

새로운 걸 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인 것 같다. AI가 알아서 해 주는 건데도, 그 앞에서 멈칫한다.

  • 이거 AI한테 물어봐도 되나?
  • 내가 이걸 해도 되나?

심지어 이런 걸 걱정한다. 그냥 막 하면 되는데. 막 써 보면 되는데. 그걸 잘 못 하는 것 같다.

물론 아무거나 넣어 보라는 얘기는 아니다. 회사에서 쓰라고 열어 준 도구로, 넣어도 되는 자료부터 작게 해 보면 된다.

나는 이게 AI 활용 능력의 차이를 만드는 거 아닌가 싶다. 도구를 다루는 기술보다, 그 앞에서 손이 나가느냐 마느냐인 것 같다.

그럼 누가 잘 쓰나

반대로 잘 쓰는 사람들을 보면 크게 두 부류인 것 같다.

하나, 원래 문제 해결을 잘하던 사람. 이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잘한다. AI 도구를 문제 해결하는 데 자주, 잘 쓴다.

둘, 일단 해 보는 사람. 내가 보기엔 이쪽이 제일 잘한다. 일단 해 보니까 "어, 이게 되네?"를 느낀다. 그러니까 잘하게 되는 것 같다.

결국

지난 글에서 말한 격차도 결국 여기서 시작되는 것 같다. 한 번 해 본 사람과 아직 안 해 본 사람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