올해 초까지만 해도 나는 좀 반신반의했다.

AI가 많이 좋아지긴 했는데, 이걸 진짜 일에 쓰기엔 아직 좀 힘들겠다 싶었다.

그런데 2026년 하반기로 넘어오면서 확실히 달라졌다.

언제부터 쓸 만해졌나

내 기억으로는 GPT 5점대 모델들을 쓰면서 "어, 이거 좀 쓸 만한데?" 싶었던 것 같다. 클로드도 비슷한 시기였던 것 같고.

결정적이었던 건 GPT-6 아스트라가 나오고 나서다. 이건 정말 좋아졌다고 느꼈다. 클로드 쪽도 오퍼스가 나오고, 가격까지 내려가니까 이제는 업무에 안 쓸 이유가 없을 정도가 됐다.

정확히 몇 월에 뭐가 나왔는지보다, 체감이 그랬다.

원시인과 현대인

요즘은 이걸 안 쓰면 직장에서 뒤처지는 것 같다.

나는 좀 속된 말로 이런 말도 한다. AI 쓰는 사람과 안 쓰는 사람은 원시인과 현대인 차이라고. 과장 같지만, 정말 그 정도 차이가 나는 것 같다.

그리고 이 격차가 가만히 있지 않는다. AI가 좋아질수록 쓰는 사람은 더 멀리 가고, 그만큼 점점 확확 벌어진다.

그런데 반대쪽에서 보면

재밌는 건 이걸 뒤집어 보면 또 다른 그림이 보인다는 거다.

인턴이나 신입. 예전 같으면 따라오기 힘들었을 사람들이 요즘은 순식간에 따라잡는 게 느껴진다.

AI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, 예제를 얼마나 잘 쓰느냐에 따라 차이가 확 난다. 도메인 지식은 물론 부족할 수 있다. 근데 그것마저 예제를 돌려 보면서 빨리 격차를 좁히는 것 같다.

예전처럼 뭘 물어보지도 않는다. 회사의 암묵지, 그러니까 문서에 없고 다들 그냥 알고 있는 것들. 그런 것만 모를 뿐이지, 나머지는 AI로 다 해결하는 것 같다.

그래서 무서운 건

결국 이런 얘기다. 연차가 있어도 앞에서 안 배우면, 신입한테 금방 따라잡히는 세상이 돼 버렸다.

예전엔 경력이 쌓이는 만큼 차이가 났다. 지금은 AI를 쓰느냐 안 쓰느냐가 그 차이를 꽤 많이 지워 버리는 것 같다.

그럼 여기서 궁금해진다. 같은 회사, 같은 도구인데 누구는 잘 쓰고 누구는 못 쓸까. 전사 AX 하면서 꽤 많은 사람을 만나 봤는데, 그 차이는 생각보다 다른 데 있었다.

그 얘기는 다음 글에서.